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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긴장 완화에 미증시 '환호'…하지만 낙관은 이르다

by GET DO HA 2025. 5. 13.

미중 무역긴장 완화에 미증시

1. 미중 무역협상, 다시 움직이다

2025년 5월 13일 기준, 미중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들썩이게 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증시에 부담을 줘왔던 양국 간 갈등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미국 증시는 즉각적인 상승세로 반응했습니다.

특히 5월 12일 종가 기준: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42,410.10포인트 (+1,160.72, +2.81%)
  • 나스닥 종합지수: 18,708.34포인트 (+779.43, +4.35%)
  • S&P500 지수: 5,844.19포인트 (+184.28, +3.26%)

3대 지수 모두 올해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를 반영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중국 상무부 간의 비공식 실무 대화 재개 소식이 있습니다. 5월 12일 AP통신에 따르면, 양국은 향후 90일간 상호 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핵심 산업 분야의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전기차, 반도체, 희토류 분야에서 상호 개방 논의가 있었다는 점이 시장을 자극했습니다.

2. 증시는 왜 이토록 민감하게 반응할까?

미중 무역 분쟁은 단순한 무역전쟁이 아니라, 글로벌 기술 패권 다툼이라는 성격이 강합니다. 이번 협상 진전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은 다음과 같은 구조적 기대를 반영합니다:

  • 공급망 안정화 → 제조업 회복 기대
  • 무역량 증가 → 글로벌 경기 회복의 신호
  • 정치 리스크 완화 → 위험자산 선호 강화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미국의 대중국 수입은 전년 대비 8.2% 감소했지만, 2025년 1분기에는 3.1% 반등했습니다. 수치로도 회복 기대가 드러나고 있는 셈입니다.

결국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라는 단어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입니다.

3. 반등 이후, 시장은 어디로?

무역정상화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번 발표는 어디까지나 실무 대화 재개와 관세 유예에 대한 합의일 뿐, 공식 무역 협정 체결이나 세부 일정 공개는 없는 상태입니다.

미국 내부에서는 여전히 대중국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높고, 중국은 ‘자립형 기술 발전’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5년 중국 정부는 반도체 자급률을 2027년까지 70%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 경고 | 이번 반등은 기대감에 의한 기술적 랠리일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펀더멘털 변화보다 심리적 반등이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합니다.

4. 투자자 전략: 어떻게 대응할까?

✅ 단기 전략

  • 반도체 ETF, 희토류 ETF, 중국 ADR 등 테마형 종목 주목
  • 기술주 중심의 단기 랠리 수혜 가능성
    • 예: SOXX ETF +4.2%, KWEB(중국 인터넷 ETF) +3.8% 상승 (5월 12일 기준)

✅ 중기 전략

  • G20 회담(7월 예정), 미 대선 토론(6월 말), WTO 회의(9월 예정) 등 주요 외교 이벤트 체크
  • 미국 정부의 대중 정책 기조 변화 여부 면밀히 관찰

✅ 장기 전략

  • 공급망 다변화 추세 반영 → 동남아·멕시코·인도 시장 비중 확대
    • 2025년 1분기, 미국의 대인도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
  • 지정학적 리스크와 ESG 리스크 완화를 위한 글로벌 자산 재배분 고려

5. 왜 이 글을 쓰게 되었을까?

요즘 저도 미국 주식 비중이 높다 보니, 이런 뉴스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하지만 뉴스만 보고 성급하게 매수하긴 망설여지죠.

그래서 이번엔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직접 맥락을 이해해보고 싶었습니다. 단순히 뉴스 헤드라인을 읽기보단, 그 배경과 의미를 구조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투자 판단의 핵심이라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저처럼 고민 중이시라면, 이 글이 작은 힌트가 되길 바랍니다.